프리미어리그: ‘강등권 위기’ 토트넘 vs ‘7연패’ 레스터 시티… 승자는 누구

토트넘 vs 레스터 시티

토트넘 홋스퍼가 1월 26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 FC와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지난해 8월 레스터 시티 홈에서 열린 1차전은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토트넘은 원정에서 에버턴에 1점 차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순위도 15위(승점 24)까지 추락했다. 레스터 시티도 홈에서 풀럼에 2점 차로 완패, 리그 7연패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홈 팬들에게 죄송하다. 반전이 필요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쟁점

’10경기 1승’ 토트넘, 에버턴전 패배… 강등권 추락 현실화?

토트넘은 지난 19일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 FC와의 EPL 22라운드 경기에서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 13분 도미닉 칼버트-르윈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토트넘은 전반 24분 손흥민이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에 힘이 실리지 않아 무산됐다. 전반 30분 일리망 은디아예에게 추가 실점한 뒤 아치 그레이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0-3으로 전반을 마친 토트넘은 후반 32분 데얀 쿨루셉스키, 후반 추가 시간 히샤를리송이 만회 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진 토트넘의 리그 무승 행진은 6경기(1무 5패)로 늘어났다. 최근 리그 10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1승(2무 7패)에 불과하다. 지난달 16일 사우샘프턴전 5-0 대승 이후 한 달 넘게 리그 승리가 없다. 캡틴이자 ‘주포’ 손흥민의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 손흥민은 최근 리그 6경기에서 1골에 그치고 있다. 에버턴전에서도 슈팅 2회로 침묵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주며 “초반에 두 차례 기회가 있었으나 위협적이지 않았다”고 혹평했다.

줄부상도 문제다. 미키 판 더 펜, 도미닉 솔란케, 크리스티앙 로메로, 길레르모 비카리오,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등 주전 대다수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한동안은 1.5군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한숨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공수 총체적 난국→팬들 분노’ 레스터 시티, 풀럼전 완패

레스터 시티는 지난 19일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 FC와의 EPL 22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전반전은 나름대로 준수한 수비 집중력을 보이며 0-0으로 마친 레스터 시티는 후반 3분 에버턴 사샤 루키치가 머리로 돌려놓은 공을 에밀 스미스 로우가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레스터 시티는 후반 23분 다시 한번 윌슨이 연결한 패스를 아다마 트라오레가 밀어 넣으면서 추가 실점을 내줬다. 선제골 상황과 같은 패턴으로 골을 허용하며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백약이 무효하다. 지난해 11월 스티브 쿠퍼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한 뒤 ‘맨유 레전드’ 뤼트 판니스텔로이에게 지휘봉을 맡긴 레스터 시티는 데뷔전이었던 웨스트햄전 3-1 승리, 브라이턴전 2-2 무승부 이후 7연패에 빠졌다. 이 기간 득점은 2점에 그친 반면, 18골을 허용하며 수비가 완전히 붕괴된 모습을 보여줬다. 23일까지 레스터 시티는 3승 5무 14패(승점 14)로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러 있다. 18위 입스위치와의 승점 차는 2점, 최하위 사우샘프턴과의 승점 차는 8점이다.

풀럼전 패배 이후 팬들은 판니스텔로이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경질 촉구 목소리도 커지는 중이다. 시간이 많지 않다. 반등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면 ‘승격 직후 강등’이란 잔혹한 현실을 맞닥뜨릴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61승 22무 38패로 토트넘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3승 1무 1패로 토트넘이 앞서고 있다. 토트넘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무난하다. 레스터 시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5패로 매우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토트넘이 3승 2패, 레스터 시티가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