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vs 흥국생명
GS칼텍스 KIXX가 3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맞대결 성적은 1승 4패로 GS칼텍스가 크게 밀리고 있다. GS칼텍스는 원정에서 IBK기업은행에 1세트 차 승리를 거뒀다. 페퍼저축은행이 시즌 최종전서 패하며 겨우 꼴찌를 면했다. 흥국생명은 홈에서 도로공사를 2세트 차로 꺾고 챔피언 결정전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김연경이 50%가 넘는 공격 성공률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쟁점
실바의 폭발적 득점력, 마지막 경기서도 이어질까
GS칼텍스는 지난 16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 알토스를 세트 스코어 3-1(24-26, 25-22, 25-14, 25-23)로 꺾었다. 넉넉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듀스 접전 끝에 아쉽게 1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2세트부터 집중력을 발휘, 내리 3세트를 따냈다. ‘쿠바 특급’ 지젤 실바는 서브 득점 6개를 포함, 무려 46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GS칼텍스는 4세트 23-23의 팽팽한 상황 속 실바의 강타와 상대 범실을 묶어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탈꼴찌 확률을 크게 높인 GS칼텍스는 페퍼저축은행의 최종전 패배로 6위를 확정했다. 실바는 V리그 여자부 최초로 두 시즌 연속 1000득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하위권을 맴돌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전반기 14연패라는 악몽 같은 시간도 보냈지만, 후반기 조금씩 경기력이 살아나며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4라운드 흥국생명전 승리는 연패 탈출의 신호탄이었다. GS칼텍스는 실바와 권민지, 최은지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최종전 승리를 노린다.
상대는 1위 팀이다. 그러나 실바의 가공할 화력이 다시 한번 불을 뿜어준다면 이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홈 팬들을 위한 마지막 투혼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연경의 마지막 정규 리그 경기, 100% 전력 쏟는다
흥국생명은 지난 1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를 세트 스코어 3-1(25-19, 23-25, 25-18, 25-20)로 제압했다. 1세트를 비교적 쉽게 가져온 흥국생명은 2세트 듀스 접전에서 패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3, 4세트에서 김연경, 투트쿠 브루주(등록명 투트쿠)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김연경은 19득점(서브 득점 3개)에 공격 성공률 51.61%를 기록하며 클래스는 영원함을 증명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김연경의 공격력을 앞세워 정규 리그 1위를 조기 확정했다. 은퇴를 앞둔 김연경은 마지막 홈 경기에서 오랜만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토코쿠 레이쿠(등록명 레이나)의 빈 자리를 완벽히 메우고 있는 투트쿠도 양 팀 최다 21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투트쿠는 아닐리스 피치(19점)와 40점을 합작,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최소 (홈에서) 두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특별할 건 없다”며 표정 관리에 나섰다.
리그 우승을 확정한 만큼 동기가 떨어지는 건 확실하다. 다만 GS칼텍스전은 ‘김연경의 리그 마지막 경기’라는 의의가 있다. 챔피언 결정전도 대비해야 한다. 어느 때보다 사기가 충천한 흥국생명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67승 72패로 GS칼텍스의 근소한 열세다. GS칼텍스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상승세다. 흥국생명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GS칼텍스가 4승 1패, 흥국생명이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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