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유효 슈팅 0’ 뮌헨, 프랑크푸르트전 자존심 회복 나선다

뮌헨 vs 프랑크푸르트

바이에른 뮌헨이 2월 24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4-2025 분데스리가 2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10월 프랑크푸르트 홈에서 열린 1차전은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뮌헨은 레버쿠젠 원정서 접전 끝에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최대 라이벌과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우승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어섰다. 프랑크푸르트는 홈에서 킬을 상대로 2점 차 완승을 따냈다. 잔 우준이 2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쟁점

‘레버쿠젠전 유효 슈팅 0개’ 뮌헨, 공격력 개선 급선무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6일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2라운드 경기에서 바이어 04 레버쿠젠과 0-0으로 비겼다. 뮌헨은 점유율, 슈팅 숫자 등 주요 지표에서 모두 레버쿠젠에 밀리는 졸전을 펼쳤다. 특히 공격진은 상대 수비에 꽁꽁 묶여 이렇다 할 기회조차 창출하지 못했다. 해리 케인을 비롯해 저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 마이클 올리세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은 침묵했고 교체 투입된 선수들도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뮌헨이 리그에서 단 한 번도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건 2008년 5월 볼프스부르크전 이후 처음이다.

뮌헨은 여전히 리그 유력 우승 후보이지만, 최근 경기력엔 다소 기복이 있다. 특히 공격진의 결정력 부족이 꾸준히 도마 위에 오르는 중이다. 케인은 리그 22경기에서 24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지만, 최근 3경기에서 1골에 그치며 주춤하다. 무시알라, 코망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으로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공격진의 부활은 뮌헨의 우승 경쟁에서 필수적이다. 뱅상 콩파니 감독은 “우리는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뮌헨은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뮌헨은 올 시즌 홈 11경기에서 10승 1무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민재, 디욧 우파메카노의 철벽 수비 덕분이다. 두 선수는 레버쿠젠전에서도 무실점 수비를 이끌며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이번 경기에서도 이들 활약이 기대된다.

‘킬전 2점 차 완승’ 프랑크푸르트, 뮌헨 원정 징크스 깰까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17일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2라운드 홀슈타인 킬과의 홈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프랑크푸르트는 휴고 라르손, 투타, 잔 우준의 연속골에 힘입어 킬을 제압하고 4경기 만에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디노 토프묄러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승리로 프랑크푸르트는 리그 3위 자리를 더욱 굳건하게 지켰다. 이날 승리로 프랑크푸르트는 4경기 무패(1승 3무) 행진을 이어가며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공격진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우준을 비롯해 위고 에키티케, 라르손 등이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특히 팀 내 최다 득점자(12골 3도움) 에키티케는 오마르 마르무시의 빈 자리를 완벽히 메우며 프랑크푸르트의 돌풍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 활약에 힘입어 프랑크푸르트는 최근 5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치는 등 물오른 득점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토프묄러 감독은 빠른 역습,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바탕으로 뮌헨 수비진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과제는 뮌헨 홈 알리안츠 아레나의 압도적 분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다. 프랑크푸르트는 역대 뮌헨 원정에서 단 4승(7무 42패)에 그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의 올 시즌 원정 성적은 5승 3무 3패로 나쁘지 않다. 프랑크푸르트가 이번에는 뮌헨 원정 징크스를 깨고 승점을 획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이하 리그, 컵, 대항전)은 62승 24무 28패로 뮌헨의 압도적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2승 2무 1패로 뮌헨이 앞서고 있다. 뮌헨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무로 매우 좋다. 프랑크푸르트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2무 2패로 다소 아쉽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뮌헨이 3승 2무, 프랑크푸르트가 1승 3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