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최하위 탈출’ 수원 삼성, ‘수원 더비’서 시즌 첫 3연승 도전

원 삼성 vs 수원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8월 5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2023 K리그1 2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세 번째 ‘수원 더비’로 앞선 2경기는 모두 수원이 승리를 챙겼다. 수원 삼성은 원정에서 강원을 1점 차로 꺾고 시즌 첫 연승과 탈꼴찌를 동시에 달성했다. 김병수 감독과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반면, 수원은 홈에서 광주에서 1점 차로 패하며 8경기째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쟁점

휘슬 불리자 감독, 선수들 ‘기쁨의 눈물’… 비상할 준비 마친 수원 삼성

수원 삼성은 지난달 22일 강릉 원정에서 강원FC를 2-1로 제압하고 최하위 늪을 탈출했다. 초반부터 맹렬히 치고받던 경기는 전반 22분 변곡점을 맞았다. 수원 삼성 김주찬이 오른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뽑아낸 것이다. 최하위 탈출이 시급한 강원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전반 39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서민우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반 15분 수원 삼성 고승범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끝내 고개를 숙였다.

김병수 감독과 선수들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불리자마자 눈물을 훔쳤다. 시즌 초 혹평과 비난을 이겨내고 강등권 탈출의 신호탄을 쏜 것에 대한 ‘기쁨의 눈물’이었다. 수원 삼성은 지난 4월 9일 최하위로 추락한 뒤 약 3개월 반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김주찬·이상민·전진우 등 영건들의 준수한 퍼포먼스과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주효했다. 지난달 새로 합류한 카즈키의 경우 팬들이 뽑은 ‘7월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수원과 치르는 ‘수원 더비’는 후반기 레이스의 서막을 알리는 경기다. 경기 결과에 따라 양 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확실한 건 수원보다 수원 삼성 분위기가 더 좋다는 것이다. 물론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8경기째 ‘무승’ 수원, K리그 검증 마친 ‘로페즈’ 합류 변수될까

수원은 지난달 22일 홈에서 광주FC에 0-1로 패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김재현·오인표·장재웅을 스리톱으로 배치한 수원은 광주의 초반 공세를 차단한 뒤 서서히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이승우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비껴나가는 등 아쉬운 장면이 반복됐다. 전반 44분 두현석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수원은 후반 바우테르손, 김한길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45분 내내 기다리던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이날 패배로 수원은 6월 3일 원정 경기 이후 8경기(2무 6패) 연속 무승을 이어갔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팀은 수원 삼성이었다.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수원은 ‘약속의 8월’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수원은 리그 승부처인 7~8월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1에서 전북 현대(73.2%), 울산(64.4%)에 이어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올해는 7월 한 달간 1무 4패로 명성에 맞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수원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를 대거 영입했다. 2016~2019년 전북 소속으로 K리그를 호령했던 골잡이 히카르두 로페즈도 데려왔다. 특히 로페즈는 K리그 통산 52골 가운데 37%에 해당하는 19골을 7~8월에 몰아넣었다. 수원의 반등은 로페즈 발끝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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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5승 1무 8패로 수원 삼성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4패로 수원 삼성이 크게 밀리고 있다. 수원 삼성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2무 2패로 부진하다. 수원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4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수원 삼성이 2승 3무, 수원이 1무 4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