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1점 차 2위’ 아틀레티코, 셀타 데 비고 상대 ‘1위 탈환’ 도전

아틀레티코 vs 셀타 데 비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월 16일 에스타디오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RC 셀타 데 비고와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2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지난해 9월 셀타 데 비고 홈에서 열린 1차전은 원정 팀 아틀레티코의 1-0 승리로 끝났다. 아틀레티코는 원정에서 마드리드와 접전 끝 무승부를 기록했다. 골키퍼 얀 오블락의 선방 쇼가 아니었다면 대패로 끝날 뻔한 경기였다. 셀타 데 비고는 홈에서 베티스에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쟁점

아쉬움 남긴 ‘마드리드 더비’, 숙제로 떠오른 결정력

아틀레티코는 지난 9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라리가 23라운드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1-1로 비겼다. 초반부터 공격의 고삐를 끌어올리며 마드리드를 몰아붙였지만, 마무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했다. 전반 30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페널티 골로 1점 차 리드를 잡은 아틀레티코는 후반 4분 킬리안 음바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골키퍼 얀 오블락 선방쇼가 아니었다면 후반 마드리드의 파상공세에 대량 실점도 가능했던 경기였다.

아틀레티코는 최근 리그 3경기에서 승점 5점(1승 2무)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리그 우승 페이스였던 초반과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의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승리가 절실하다. 특히 공격진의 결정력 부재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앙투안 그리즈만, 훌리안 알바레스의 득점포가 다시 가동돼야 한다. 이번 시즌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건 긍정적 요소다. 아틀레티코는 올 시즌 홈 12경기에서 10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게 중요하다. 호드리고 데 파울, 파블로 바리오스 등 중원 자원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리그 우승을 다투는 강팀이라면 쉬운 팀은 쉽게 잡아야 된다.

‘역전 드라마’ 셀타 데 비고, 아틀레티코전 반전 노린다

셀타 데 비고는 지난 8일 에스타디오 데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라리가 23라운드 경기에서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3-2로 이겼다. 전반 2골을 먼저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3골을 프란 벨트란, 하비 로드리게스, 윌리엇 스웨드베리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스웨드베리는 후반 막판 극적 결승골로 팀에 소중한 승점 3점을 안겨줬다. 셀타 데 비고는 이날 승리로 리그 5경기 무승의 늪을 벗어나면서 중위권 도약의 발판까지 마련했다.

뒷심이 인상적인 경기였다. 셀타 데 비고는 부상에서 복귀한 이아고 아스파스를 앞세워 아틀레티코전 반전을 노린다. 아스파스는 리그 16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라 있다. 다만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건 불안 요소다. 셀타 데 비고는 올 시즌 원정 11경기에서 1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이번 경기를 베티스전 결과가 상승세의 동력이 될지,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메트로폴리타노는 원정팀의 무덤으로 유명하다. 이 경기를 잡으면 중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다. 결국 수비가 승패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수비 조직력을 재정비하면서 역습을 통한 ‘한 방’을 노려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29승 11무 11패로 아틀레티코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5승으로 아틀레티코가 크게 앞서고 있다. 아틀레티코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무로 매우 좋다. 셀타비고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1무 3패로 주춤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아틀레티코가 3승 2무, 셀타비고가 1승 1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