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강등권 탈출 속도’ 에스파뇰, 마드리드 독주 막아세울까

에스파뇰 vs 마드리드

RCD 에스파뇰이 2월 3일 스테이지 프론트 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4-25시즌 라리가 2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9월 열린 1차전은 마드리드의 4-0 대승으로 끝났다. 에스파뇰은 원정에서 세비야와 무승부를 기록, 강등권 탈출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에스파뇰은 마드리드전에서 승점을 따내 강등권 탈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드리드도 원정에서 바야돌리드를 3점 차로 완파하며 거침없는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킬리안 음바페는 마드리드 입단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쟁점

‘쿰불라 선제골’ 에스파뇰, 세비야전 아쉬운 무승부

에스파뇰은 지난 26일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세비야 FC와의 라리가 21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15분 마루앙 쿰불라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에스파뇰은 시종일관 세비야를 몰아붙였지만, 후반 16분 로이크 바데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골키퍼 주앙 가르시아는 수차례 선방을 펼치고도 동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에스파뇰은 실점 이후 세비야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빈틈을 노렸으나, 기다렸던 추가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에스파뇰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를 거두며 강등권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공식전 10경기에서 경기당 1.5골, 리그에선 1.2골을 넣는 등 준수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홈에서 5경기 무패를 질주하고 있는 점도 인상적이다. 다만 19득점 32실점의 불안한 공수 밸런스는 반드시 개선해야 할 숙제다. 마놀로 곤살레스 감독은 세비야전 무승부 이후 “선수들의 헌신에 박수를 보낸다”며 “마드리드전에서 반드시 승점을 얻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에스파뇰은 홈 강세와 상승세를 탄 공격력에 기대를 건다. 17위 셀타 데 비고와 승점 차가 2점에 불과해 언제든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강등권인 18위와 강등권 마지노선은 17위는 천지 차이다. 마드리드전 승리가 절실한 이유다.

마드리드, 바야돌리드 원정 대승으로 선두 질주

마드리드는 지난 26일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호세 소리야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라리가 21라운드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30분 주드 벨링엄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는 선제골에 이어,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호드리구의 패스를 이어받아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46분에는 벨링엄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마드리드는 전후반 내내 바야돌리드를 압도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마드리드는 최근 공식전 5경기 연속골(8골)을 기록 중인 음바페를 앞세워 리그 6경기 무패 행진(5승 1무)을 이어가고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바야돌리드전 승리 후 “음바페는 두 달 만에 경기 리듬을 완전히 되찾았다”며 “정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팀 경기력이 매우 만족스럽다”며 “에스파뇰 원정에서도 승리해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드리드는 바야돌리드와 최근 10번 맞붙어 8승을 챙기고 있다.

다만 원정 경기라는 점은 변수다. 마드리드는 올 시즌 원정에서 3패를 기록, 홈 경기 대비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에스파뇰의 거센 저항을 이겨내고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10승 7무 44패로 에스파뇰의 절대적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4패로 에스파뇰이 밀리고 있다. 에스파뇰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무로 상승세다. 마드리드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4승 1무로 매우 좋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에스파뇰이 1승 3무 1패, 마드리드가 4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