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3경기 무승’ 바르셀로나, 베티스 원정서 ‘승점 3점’ 도전

레알 베티스 vs FC 바르셀로나

레알 베티스는 12월 8일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FC 바르셀로나와 2024-25시즌 라리가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첫 맞대결이다. 레알 베티스는 레알 소시에다드에 2점 차로 패하며 리그 10위(승점 20)에 머물렀다. FC 바르셀로나도 홈에서 라스 팔마스에 1-2로 충격패를 당했다. 다만 승점 34점으로 리그 선두는 유지하고 있다. 최근 부진을 씻어내고자 하는 두 팀 대결에 축구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쟁점

자책골·페널티킥에 ‘발목’… 해결책 절실한 베티스

베티스는 지난 2일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라리가 15라운드 경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0-2로 패배했다. 아이헨 무뇨스의 크로스를 걷어내려던 디에고 요렌테의 자책골과 페널티킥 실점이 치명적이었다. 베티스는 경기 내내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지만, 결정적 순간에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베티스는 후반전 공격진을 교체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끝내 상대 수비벽을 넘지 못하고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베티스는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무 3패로 승점 2점에 그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6경기에서 무려 12실점을 기록, 수비 조직력에 문제가 드러났다. 원정 경기에서도 승점 6점을 획득하는 등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중원 핵심 선수들의 부상과 주전 외 선수들 부진으로 생긴 전력 누수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바르셀로나전은 홈 경기인 만큼 팬들 응원을 등에 업고 분위기 반전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리그 14경기·승점 20점은 페예그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5시즌 동안 두 번째로 좋지 않은 성적이다. 문제는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는 것. 해결책을 찾을 시간도 빠듯해 보인다.

바르셀로나, ‘홈 충격패’ 딛고 승점 3점 노린다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30일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라리가 15라운드 경기에서 라스 팔마스에 1-2로 역전패했다. 전반전부터 공세를 펼쳤지만 골문을 여는데 실패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4분 산드로 라미레스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하피냐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바르셀로나는 추격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그러나 오히려 재역전골을 허용,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라스 팔마스에 패하는 ‘대참사’를 당했다.

시즌 초 순항하던 한지 플릭 감독은 최근 경기력 저하로 비판을 받고 있다. 리그 3경기에서 1무 2패로 승점 1점에 그치며 선두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현지 언론과 팬들은 전임 사비 감독과 플릭을 비교하며 플릭의 전술 및 팀 운영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요 선수들의 부상, 컨디션 저하는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플릭 감독은 “아직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면서도 “슬럼프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가 선두 자리를 지키려면 베티스전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한다. 아틀레티코와 레알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실수는 허용될 수 없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10승 10무 37패로 베티스의 절대적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무 4패로 크게 밀리고 있다. 베티스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무로 상승세다. 바르셀로나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1무 1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베티스가 1승 1무 3패, 바르셀로나가 2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