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더비전 분패’ 뉴캐슬 vs ‘무승 탈출’ 첼시… 누가 먼저 웃을까

뉴캐슬 vs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12월 20일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첼시 FC와 2025-26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리그 첫 번째 맞대결이다. 직전 라운드 희비는 엇갈렸다. 뉴캐슬은 라이벌 선덜랜드 원정에서 1점 차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수비적인 경기 운영 속에 자책골이 나오며 자멸했다. 반면, 첼시는 홈에서 에버턴을 2점 차로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무승 부진을 끊음과 동시에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쟁점

뉴캐슬, 타인 위어 더비 10경기 무승… 수비 붕괴 우려

뉴캐슬은 지난 14일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PL 16라운드 경기에서 선덜랜드 AFC에 0-1로 졌다. 경기 초반부터 라인을 끌어내리며 선수비 후역습을 노렸으나, 오히려 지나친 수비 전술이 독이 됐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분 닉 볼테마데가 상대 크로스를 머리로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범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슈팅 숫자가 단 6개에 그칠 정도로 공격 작업도 무뎠다. 에디 하우 감독은 경기 후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뉴캐슬은 타인 위어 더비 10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가장 큰 문제는 수비 조직력이다. 시즌 초반 ‘짠물 수비’를 자랑했던 뉴캐슬은 최근 리그 9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뒷문 불안을 노출하고 있다. 공격진 역시 앤서니 고든, 앤서니 엘랑가 등이 침묵하며 기대 득점(xG)이 0.25에 그치는 등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모습이다. 홈에서 유독 강했던 면모를 되살려야만 위기를 탈출할 수 있다.

부상 악재도 겹쳤다. 수비의 핵심 댄 번이 갈비뼈 부상으로 이탈했고, 골키퍼 닉 포프의 출전도 불투명하다. 하우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첼시, 에버턴 잡고 반등 성공… ‘원정 징크스’ 변수

첼시는 지난 14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PL 16라운드 경기에서 에버턴 FC를 2-0으로 꺾었다. 경기 초반 키어넌 듀스버리홀이 갑작스러운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되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21분 콜 파머가 말로 귀스토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은 첼시는 전반 종료 직전 귀스토가 역습 상황에서 페드로 네투의 패스를 쐐기골로 연결하며 승기를 굳혔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최근 3경기 무승 사슬을 끊어내며 4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선두 아스널과는 승점 8점 차로 벌어져 있지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교두보는 마련했다는 평가다. 파머-귀스토로 이어지는 우측 라인의 파괴력은 리그 정상급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근 흔들리던 수비진이 에버턴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공수 안정감을 되찾은 점도 고무적이다. 첼시는 상승세를 몰아 연승 가도를 달리겠다는 각오다.

변수는 원정 징크스다. 첼시는 지난 뉴캐슬 원정 리그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젠 이겨야 할 때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58승 42무 78패로 뉴캐슬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뉴캐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무로 상승세다. 첼시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2무 2패로 주춤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뉴캐슬이 2승 2무 1패, 첼시가 1승 2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