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선두 수성’ 나폴리 vs ‘우승 경쟁 시동’ 유벤투스… 승자는 누구

나폴리 vs 유벤투스

SSC 나폴리가 1월 26일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유벤투스 FC와 2024-25 세리에 A 2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지난해 9월 열린 유벤투스 홈에서 열린 1차전은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나폴리는 원정에서 아탈란타를 1점 차로 제압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로멜로 루카쿠가 결승 헤더골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유벤투스도 홈에서 AC 밀란 2점 차로 완파하며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3경기 연속 무승부 늪에서 벗어나 챔피언스 리그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쟁점

‘루카쿠 결승골’ 나폴리, 아탈란타 원정 진땀승

나폴리는 19일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탈란타 BC와의 세리에 A 21라운드 경기에서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전반 16분 마테오 레테기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나폴리는 11분 뒤 마테오의 동점골에 이어 전반 40분 스콧 맥토미니의 추가골로 역전골에 생각했다. 하지만 아탈란타의 거센 반격 속 후반 11분 아데몰라 루크먼에게 재동점골을 허용한 나폴리는 후반 33분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의 크로스를 루카쿠가 머리로 깔끔히 마무리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나폴리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180도 다른 팀이 됐다. 화려함은 줄었지만, 실리적 축구를 구사하며 스쿠데토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고 있다. 콘테 감독은 부임 직후 나폴리의 경기 방식, 정신력을 변화시켰다. 아탈란타전은 왜 나폴리가 강팀인지 보여준 경기였다. 가장 고무적인 건 약점으로 지적됐던 공격력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다. 나폴리는 최근 치른 5경기 중 4경기에서 멀티 득점에 성공했다. 이 기간 11골을 몰아치며 경기당 2골이 넘는 득점력을 자랑했다.

공격 중심에는 루카쿠가 있다. 루카쿠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5위(도움 2위)에 올라 있다. 다만 공격력이 살아나자 수비(5경기 6실점)가 주춤하다. 특히 아탈란타전에서 보여준 수비 집중력 저하는 유벤투스전에서 반드시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무승부는 그만’ 유벤투스, 밀란 잡고 4위 도약

유벤투스는 지난 19일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세리에 A 21라운드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리그 4위로 도약했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유벤투스는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14분 니코 곤살레스의 패스를 받은 사무엘 음방굴라가 슈팅을 시도했고, 이 공이 에메르송 로얄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선제 득점으로 연결됐다. 5분 뒤엔 마르쿠스 튀랑의 패스를 받은 티머시 웨아가 돌파에 이은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토리노 원정에 이어 또 한 번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밀란전 승리는 유벤투스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단 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 사슬을 끊어냈다. 이날 승리로 유벤투스는 챔피언스 리그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강팀을 꺾음으로서 자신감을 회복한 것도 고무적이다. 다만 최근 리그 4경기에서 4실점하며 수비 집중력이 다소 떨어진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특히 밀란전에서 보여준 후반 수비 불안은 나폴리의 강력한 공격진을 상대로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벤투스는 최근 4경기에서 6골을 터뜨렸는데, 무려 4골이 후반전에 나왔다. 경기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밀란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음방굴라와 웨아는 최근 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합작하며 공격진의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 잡았다. 우승 경쟁에 슬슬 시동을 거는 유벤투스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16승 15무 33패로 나폴리의 열세다. 다만 최근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나폴리가 앞서고 있다. 나폴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유벤투스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4무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나폴리 5승, 유벤투스 1승 3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