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나폴리 맹추격’ 인테르, 엠폴리 잡고 1위 탈환할까

인테르 vs 엠폴리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이하 인테르)가 1월 20일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엠폴리 FC와 2024-25 세리에 A 21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지난해 10월 열린 1차전은 원정 팀 인테르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인테르는 홈에서 볼로냐와 4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선두 나폴리와의 승점 차도 3점으로 벌어졌다. 엠폴리는 원정에서 레체에 2점 차로 패하며 중위권 진입에 빨간불이 켜졌다. 로베르토 다베르사 감독은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쟁점

‘선제 실점 후 역전까지’ 인테르, 볼로냐전 무승부

인테르는 16일 홈에서 열린 볼로냐 FC 1909와의 세리에 A 20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15분 산티아고 카스트로에게 선제골을 내준 인테르는 4분 뒤 덴젤 둠프리스의 동점골, 추가 시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후반 19분 에밀 홀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얀 좀머 골키퍼는 이날 여러 차례 슈퍼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후반전 홀름 슈팅이 굴절되며 실점, 빛이 바랬다.

인테르는 볼로냐전 무승부로 리그 7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올 시즌 팀 최다 득점(48골)과 두 번째로 적은 실점(10골)을 기록 중인 인테르는 리그 최고 득점 성공률(16%)을 자랑하며 나폴리에 이어 2위를 질주하고 있다. 다만 최근 홈에서 수비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올 시즌 홈에서만 12골을 허용했는데, 이는 지난 시즌 전체 홈 경기 실점보다 한 골 더 많은 것이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홈에서 더 나은 수비 집중력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다행히 부상에서 복귀한 헨리크 미키타리안,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엠폴리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어 수비 안정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인테르는 엠폴리와 지난 14경기에서 13승을 챙겼으며, 볼로냐전 전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제목

엠폴리는 지난 11일 스타디오 카를로 카스텔라니에서 펼쳐진 US 레체와의 세리에 A 20라운드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전반 6분 테테 모렌테에게 선제골, 11분 니콜라 크르스토비치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엠폴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리베라토 카카체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크르스토비치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세리에 A 데뷔전을 치른 골키퍼 자보코 세게티는 몇 차례 인상적 선방을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엠폴리는 최근 리그 7경기에서 5패를 당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이로써 강등권과 승점 차가 단 2점으로 좁혀졌다. 특히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로베르토 다베르사 감독 부임 초기 반짝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공격진에서는 세바스티아노 에스포지토가 7골로 분전하고 있지만, 팀 전체 득점은 19골에 불과하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영입한 로렌초 콜롬보와 에스포지토의 활약이 절실하다. 엠폴리는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 6골을 기록한 에스포지토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엠폴리는 리그에서 인테르에 가장 많은 패배(27패)와 최다 실점(69골)을 허용한 팀이다. 인테르전은 유벤투스, AC 밀란, 아탈란타로 이어지는 강행군의 포문을 여는 경기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27승 2무 3패로 인테르의 압도적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인테르가 4승 1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인테르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나쁘지 않다. 엠폴리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1무 2패로 무난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인테르가 3승 1무 1패, 엠폴리가 1무 4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