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고전하는 듀오가 수원에서의 결전을 준비한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 vs FC 서울

FC 서울은 지난 주 경인 더비에서 최하위 팀인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드디어 승리를 거두었다. 이 대승으로 이들은 한동안 강등권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이들은 이제 고전 중인 또 다른 K리그 팀인 수원 블루윙즈를 상대로 사기를 북돋우려 하고 있다.

블루윙즈는 FC 서울보다 한 순위 아래에 있지만 K리그 2020 배당은 홈 팀이 강등권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기에 홈에서의 승리에 기울어 있다.

쟁점

수원의 득점난은 계속된다

수원 블루윙즈는 지난 주에 또 한 번의 뼈아픈 패배를 당했는데, 87분에 강상우가 득점하며 상주 상무에게 놀랍게도 패했다.

수원이 86분이나 그 이후에 실점하며 경기에서 패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들은 우승 경쟁팀인 전북과 울산을 상대한 시즌 첫 두 경기와 광주 FC에도 늦게 실점하며 패했다. 게다가 그 중 세 경기는 홈에서 열린 것이었다.

이번 시즌 수원의 문제가 된 것은 스타 공격수인 아담 타가트가 상주를 상대로 수준 이하의 활약을 했다는 것이었다. 이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선수는 경기 종료 25분을 남기고 한석희와 교체되었다.

이번 시즌 20골로 K리그 득점왕인 타가트는 힘든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몇 주 전 성남을 상대로 시즌 첫 골을 넣은 뒤 득점하지 못하고 있다. 블루윙즈는 그의 득점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현재까지 9경기에서 단 8골밖에 넣지 못했다.

하지만 타가트로서는 그가 유일한 문제라고 볼 수 없다. 동료 외국인 선수인 술래이만 크르피치와 오프시즌에 큰 기대를 모으며 영입한 테리 안토니스 역시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임생 감독은 이들로부터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적절한 활용법을 아직 찾지 못했다.

반면 이들의 수비는 이들이 앞서나갈 때의 드문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이들은 울산 전에서 2골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강원과 무승부를 거두었으며 대구를 상대로 리드를 가져온 뒤 3-1로 패했다.

FC 서울은 개선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인 더비에서 라이벌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은 FC 서울은 드디어 5연패를 끊었다.

박주영은 1시간이 지난 뒤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서울은 빠르게 다시 뭉쳤고, 경기 종료를 단 몇 분 남겨두고 교체 출전한 윤주태의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윤주태는 이번 시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아드리아누를 대신해 투입되었다. 이 32세의 선수는 이번 시즌 6경기에서 아직 득점하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한 경기당 47분 이상 활약하지 못했따.

인천 전에서 아드리아누 없는 후반전 서울의 공격은 훨씬 나아 보였다. 이들은 후반전에만 9번의 슈팅과 6개의 유효슈팅을 만들어냈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최용수 감독은 박주영을 단독 공격수로 내보내며 4-3-3 포메이션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아드리아누가 K리그 2020 하이라이트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은 이번 시즌 FC 서울에 큰 타격이었다. 이들은 현재까지 두 번째로 적은 득점을 올리고 있는데, 9경기에서 6골만 넣었다. 윤주태가 인천을 상대로 넣은 골로 이들은 마침내 3경기 무득점 기록을 끝냈다.

하지만 긍정적인 것은 리그 최다인 18골을 허용한 이들의 수비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전북과 대구에 10골을 내주며 대패한 뒤 최근 세 경기에서는 단 3골만 허용했다. 여기에는 득점력이 가장 높은 울산 전에서 단 두 골을 내준 경기를 포함하는데, 이 두 골은 서울의 한 선수가 퇴장당한 뒤에 나왔다.